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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국토부, ‘기술고시 출신’들 중심으로

[정해균의 Zoom-人] 국토부, ‘기술고시 출신’들 중심으로

기사승인 2014. 11. 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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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형구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
국토교통부가 맡고 있는 분야는 지하철에서 철도 자동차 항공 도로 주택 도시 댐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만큼 예산이나 인원 규모도 엄청나다. 인적 구성도 행정고시, 기술고시, 비(非)고시 등 다양하다. 하지만 2010년 하반기만 해도 국토부에서 기술고시 출신 1급 실장은 장만석 전 건설수자원정책실장(16회)이 유일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무직인 차관을 비롯해 실·국장인 1급 자리를 ‘기술고시’ 출신들이 속속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 내 기술고시 출신 공무원의 맏형은 여형구 제2차관(16회) 이다. 국토부에서 기술고시 출신이 차관에 오른 것은 1997년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에 이어 두번째다. 여 차관은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을 거친 교통 분야 전문가다. 2011년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요직인 기획조정실장을 맡을 때도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처음이어서 화제가 됐다.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확장 등 대형 국책사업과 공항고속도로·인천대교 건설 등 민자, 외자유치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정부 항공정책실장 재직 중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시킨 바 있다.

전병국 새만금개발청 차장(19회)은 국토·도시계획, 건설·사회기반시설 안전업무를 다뤘다. 아이디어가 풍부해 가는 곳마다 참신한 정책을 쏟아내기로 유명하다. 행복도시 기반시설을 설계하면서 세종시의 지리·역사를 찾아내 역사 해설가 수준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새만금개발청에 부임하면서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 중국 투자 유치의 초석을 다졌다.

안시권
안시권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안시권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22회)은 국토부 기획관리실·기획담당관실·건설정책국장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정책총괄팀장·수자원정책관을 역임했다. 김진숙 건축정책관(23회)은 2011년 3월 기술안전정책관으로 승진하면서 정부 중앙부처 사상 첫 여성 기술직 국장이자 국토부 최초 여성 고위공무원 배출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국토부 얼굴 격인 대변인 자리도 기술고시 21회인 김형렬 전 건설정책국 기술안전정책관이 맡고 있다. 박하준 한강홍수통제소 소장(22회)과 김일평 도로국장(23회), 권병윤 국장(24회·교육 중), 이성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관(24회), 장영수 공항항정책관(26회) 등이 국토부에서 근무 중이다.

김진숙
김진숙 국토부 건축정책관
국토부를 떠난 기술고시 출신 공무원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대표적 인사가 정내삼 대한건설협회 상근 부회장(15회)이다. 3월 선임된 정 부회장은 전라북도 완주 출신으로 중동고와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했다. 국토부 대변인, 기술안전정책관,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건설수자원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이 밖에 김기석 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16회)과 서명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18회), 유인상 주택협회 상근 부회장(20회), 박승기 해양수산부 대변인(22회), 최원규 행복청 기반시설국장(22회),김석현 건설기술교육원 원장(22회), 이화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23회),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24회), 송기섭 전 행복청 청장(14회), 홍형표 전 행복청 차장(19회), 한창섭 전 용산공원추진기획단장(24회) 등이 대표적인 국토부 기술고시 출신 인사들이다.

정내삼 건설협회 부회장
정내삼 건설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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