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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임시완 “당황하면 입술·귀 빨개져…CG나 연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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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희 기자

승인 : 2014. 11. 05. 15:21

미생 장그래_임시완 (2)
사진=CJ E&M
배우 임시완이 ‘빨간 귀’에 대해 해명했다.

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서울스퀘어에서 tvN 금토드라마 ‘미생’(원작 윤태호,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의 현장 공개 및 공동 인터뷰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원석 PD와 배우 임시완·이성민·강소라·김대명·강하늘·변요한 등이 참석했다.

종합상사의 계약직 사원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극중 당황하거나 힘든 상황이 있을 때마다 유독 입술과 귀가 새빨갛게 변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빨갛게 만든 게 아니냐” “귀까지 연기를 한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이에 대해 임시완은 “사실 평상시에도 활발한 성격은 아니었는데 장그래 역을 맡고 유독 달라진 게 있다면 부끄러움을 많이 타게 됐다는 점이다. 작은 일에도 긴장하거나 당황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귀가 저도 모르게 빨개지더라”며 “귀까지 연기한다고 좋게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사실 그건 아니다.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원석 PD 또한 “저는 본의 아니게 배우의 귀를 빨갛게 칠하는 PD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며 “임시완의 입술과 귀가 너무 빨개서 오히려 색 보정 작업을 하며 일부러 색을 죽일 정도”라고 거들었다.

불쌍하고 처량한 연기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임시완은 “알게 모르게 캐릭터에 이입을 하다 보니 평소에도 괜히 자신감이 결여되고 위축된다”며 “‘미생’이 끝나는 순간 장그래 캐릭터를 빨리 벗어던지고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원작인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수많은 마니아층을 양산한 바 있으며, 드라마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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