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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갱단, 시위하다 실종된 대학생 43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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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4. 11. 08. 10:37

멕시코에서 지난9월 시위를 벌이다 실종된 대학생 43명이 갱단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밀레니오등 현지 언론은 헤수스 무리요 카람 멕시코 연방검찰 총장이 7일(현지시간) 지난 9월 경찰과 함께 불법으로 시위 진압에 개입한 지역 갱단의 조직원으로부터 학생들을 끌고 가 살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워 강물에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전사들’이라는 이름의 이 갱단은 지난 9월26일 아요치나파라는 지역의 교육대 학생들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과 함께 발포를 해 학생 등 6명을 숨지게 하고 43명을 끌고 갔다. 갱단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지역 경찰은 43명의 학생을 붙잡아 갱단 조직원들에게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갱단원들은 학생들을 덤프트럭에 실어 지역의 쓰레기매립장으로 끌고 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에 태웠다. 그리고 남은 뼈 등 유해를 부수고, 치아 등을 수습해 쓰레기봉투에 담은 뒤 강물에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호세 루이스 아바르카 이괄라 시장이 경찰에 진압을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갱단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바르카 시장 부부는 지난 4일 경찰에 체포됐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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