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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요리에서 해외맛집까지… 푸드코트 ‘고품격’ 진화

궁중요리에서 해외맛집까지… 푸드코트 ‘고품격’ 진화

기사승인 2014. 1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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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쇼핑몰 '입맛' 잡기 경쟁 후끈
저렴한 가격·대중적 메뉴 편견 깨뜨려
[아모제푸드_푸드캐피탈]_왕궁_근정문
아모제푸드의 ‘왕궁’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 자리한 푸드코트(food court)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저렴한 가격에 대중적인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에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최근에는 이같은 편견을 깨고 궁중 요리부터 지역 유명 맛집의 요리까지 선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쇼핑몰·백화점의 식품관이 세계 각국의 유명 외식 브랜드를 입점시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객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외식기업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푸드라운지 브랜드 ‘푸드캐피탈’은 지난달 30일 한국 전통의 맛과 정취를 살린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라운지 ‘왕궁’을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오픈했다.

‘왕궁’은 조선시대 왕궁을 모티브로 했으며, 양반가·종가·마당 등 당시의 다양한 주거 형태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한식을 비롯한 국내외 230여종의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조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오픈 주방’을 적용했다. 한식은 물론 태국식·일식·중식·이탈리안식 및 분식·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왕궁’ 메뉴를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정 지역을 재현한 곳도 있다. 롯데월드몰 쇼핑몰동과 엔터동 사이 5층과 6층에 있는 ‘서울 서울(SEOUL SEOUL) 3080’은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서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먹거리 테마 공간이다. 5층에는 고풍스러운 1930년대 종로통을, 6층에는 1960~1980년대 명동 거리를 재현했다.

편견을 깨듯 하나의 메뉴군에 집중한 푸드코트도 존재한다. 가산 현대아울렛 7층에 위치한 푸트코트는 ‘스트리트 푸드(Street Food)’ 콘셉트를 한 지역별 유명 맛집을 선보였다.

이 푸드코트는 금천구 독산동 맛집으로 유명한 ‘장상궁 김밥’과 일식철판 요리 전문점 ‘카자하나풍화’, 길거리 음식의 대표메뉴 수제어묵, 수제만두 전문점 ‘머꼬바’ 등 로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또한 정통 일본 우동·돈까스의 참맛 ‘신기소’, 전통한식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궁채’, 참된 음식의 향기라는 의미를 지닌 중식의 대가 ‘진시앙’ 등 고객들에게 친숙한 먹거리 브랜드들로 구성됐다.

아울러 현대그린푸드는 특별한 날에 맞춰 푸드코트에서 신메뉴를 출시한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푸드코트 전문 브랜드 ‘에이치키친(h’Kitchen)‘은 지난 1일 한우의 날을 맞아 현대백화점 9개 점포에서 한우쇠고기볶음밥(카오팟누아), 한우해물탕면 등 한우 신메뉴 8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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