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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 “IS, 강제결혼 거부 일가족 5명 학살”

이라크 정부 “IS, 강제결혼 거부 일가족 5명 학살”

기사승인 2014. 11. 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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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딸의 강제결혼을 반대하는 일가족을 학살했다고 이라크 인권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인권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IS 무장대원들이 이라크의 한 마을에서 14세 소녀를 IS 대원과 강제결혼시키기 위해 데려가려다 이를 막는 소녀의 부모와 형제 3명 등 일가족 5명을 그 자리에서 죽였다.

이들 가족은 “범죄자와 강제로 딸을 결혼시킬 수 없다”고 저항했으나, IS 무장대원들은 이들을 살해한 뒤 소녀를 납치해 종적을 감췄다.

인권부는 이 사건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소름끼치는 범죄”라고 성토했다.

IS는 또 지난 넉 달간 이라크에서 밀 등 곡식 100만t을 약탈해 북부 대도시 모술을 통해 시리아로 실어갔다고 팔라 하산 이라크 농업장관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IS가 장악한 모술, 키르쿠크, 살라후딘주, 안바르주는 이라크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여서, 이라크 밀 생산량의 40%를 IS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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