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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마트한 세상에 인 ‘복고열풍’… 중장년층을 위한 폴더폰

[디지털]스마트한 세상에 인 ‘복고열풍’… 중장년층을 위한 폴더폰

기사승인 2014.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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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생의 마스터를 위한 마스터 듀얼 출시
LG전자, 카카오톡 전용 물리 버튼 적용한 와인폰 선봬
삼성 마스터 듀얼
삼성 마스터 듀얼./제공 = 삼성전자.
이종주씨(63·전라북도)는 스마트폰의 화면 터치형 방식이 낯설어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변경할 엄두를 내지 못 했다. 아들이 지난 여름 삼성 2G 폴더폰 ‘마스터’를 선물로 건넸을 때 첫 느낌은 “역시 휴대전화는 이래야지”였다. 폴더를 열고 닫고, 물리 버튼을 손으로 누르는 촉감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에 익숙치않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폴더폰을 선보이고 있다. 360만명(SK텔레콤 가입자 수)이 넘는 2G 가입자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9월 카카오톡 전용 물린 버튼을 적용한 폴더폰 ‘와인스마트’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11월 효도폰으로 불리는 2G 폴더폰 ‘마스터’의 후속작인 폴더폰 마스터 듀얼을 출시했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마스터 듀얼은 ‘인생의 마스터’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2G 폴더폰 마스터의 후속작이다. 듀얼 LCD 를 장착하고 고딕풍 시계가 폴더 앞면을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중장년층을 배려한 실용적인 기능이 눈에 띈다. 특히 ‘안부 자동 알림’은 12시간, 하루, 이틀, 사흘간 휴대폰 폴더를 열지 않으면, 휴대폰이 자동으로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안부알림 문자를 발송한다. 이 휴대전화의 사용자가 주로 중장년층인 만큼 사용자의 신변 이상을 즉각적으로 알리게 하기 위해서다.

75.6㎜(3형) 내부 화면, 56.4㎜(2.2형) 외부 화면을 탑재해 폴더를 열지 않고도 외부 화면으로 시간과 메시지 수신을 확인하게 하는 등 사용편의성도 끌어올렸다. 만보기와 FM라디오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산책 모드’ 등 중장년층이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출고가는 30만3000원이다.

LG전자의 와인폰 시리즈는 국내시장 누적판매량이 500만대가 넘는 스테디셀러다. 특히 이 시리즈의 6번째 모델인 ‘와인스마트’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전용 물리 버튼을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LG전자 측은 “중장년층 사용자가 최근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사용을 원한다라는 새로운 니즈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목받는 건 중장년층 사용자의 시력을 배려한 UX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화면에 앱을 가로 3줄, 세로 3줄로 크게 배열하는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앱 아이콘 크기와 UX 내 모든 글자 크기도 확대했다.

와인스마트폰도 노약자를 위한 ‘안전지킴이’ 기능을 적용됐다. △장시간 휴대폰 미사용시, 보호자 휴대폰으로 자동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휴대폰 미사용 알림’ △사용자가 사전에 지정된 위치를 벗어났을 때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자동 전송하는 ‘위치이동 알림’ 등이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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