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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알면 유행이 보여요”

“‘해시태그(#)’ 알면 유행이 보여요”

기사승인 2014. 12.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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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해시태그, SNS판 입소문 마케팅
인스타그램
‘허니버터칩’ ‘셀카봉’ ‘루피망고’. 이들의 공통점은? 2014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핫 아이템이란 것 외에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마케팅 덕을 톡톡히 본 성공케이스라는 점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의 발전과 상업화된 블로그에 대한 불신으로 최근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해시태그(Hash Tag)’는 특정 단어 앞에 샵 또는 파운드 기호로 불리는 ‘#’ 기호를 붙이면 특정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표현하는 기능을 말한다. 검색의 편리함을 위해 도입된 기능이지만 특정 주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드러내는 방식이나 수단으로 사용돼 사람들의 궁금증 유발 효과도 있다.

인스타그램이 해시태그를 잘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허니버터칩은 인스타그램의 먹방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먹스타그램’에 올라오면서 급부상한 인기스타다. 최근에는 손가락 굵기의 뜨개질 실 브랜드 ‘#루피망고’가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점령하고 있다.

해시태그는 트위터에서 시작됐지만 유독 인스타그램에서 빛을 발하는 이유는 뭘까. 트위터와 달리 이미지를 내세우는 인스타그램의 정책 방침이 잘 맞아떨어졌다. 숱한 메시지들 속에서 텍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미지는 단 몇초만에 정보를 파악해 파급력이 크다.

또한 소비자가 스스로 트렌드를 이끌고 유행을 창출하는 능동적 참여형 프로그램이란 점도 SNS로 소통하기 좋아하는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미지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해당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며 피드백이 빠르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공감할 수 있어 그만큼 빠르게 전파된다. 한마디로 해시태그는 ‘SNS판 입소문 마케팅’인 셈이다.

외국에선 이미 해시태그와 브랜드를 연계시켜 사람들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발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파워블로그나 온라인몰만이 해시태그를 활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로 활용해 물건을 구매해본 적이 있다는 프리랜서 이경아(31·여)씨는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고, 비슷한 공감대의 팔로워를 좇다보니 나 스스로도 어느 순간 트렌드를 만들고 있어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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