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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김래원,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살다 맞이한 시한부 판정

‘펀치’ 김래원,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살다 맞이한 시한부 판정

기사승인 2014. 12. 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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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김래원

 '펀치'에서 김래원의 과거사가 밝혀졌다.


지난 22일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에서 수술대 위에 누운 박정환(김래원)의 기억 속 7년 전 일을 그리며 그가 성공을 향해 돌진하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시골 지청에서 격무에 시달리며 보이지 않는 미래에 노크하고 있던 게 바로 박정환의 삶. 검사 임용 성적은 10위 안에 들었지만 유력 집안 출신이 아니라는 배경은 박정환의 발목을 잡았고, 합동 수사로 남들은 표창을 받을 때도 공판부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던 게 그가 거친 과거 이력이었다.


이런 그의 곁에 가난한 삶도 개의치 않는 동료 신하경(김아중)이 있었고 프러포즈까지 받았지만 이마저도 쉽사리 응할 수 없는 게 박정환의 형편이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등학생 시절부터 가장 노릇을 했던 박정환에게 신혼집 마련은 언강생심 남의 일이었던 것. 어렵게 차려드린 엄마의 세탁소 비용 원금과 이자까지, 박정환의 어깨는 늘 무겁고 고단했다.


그런 박정환에게 이태준(조재현)과 연결된 끈은 가난한 현실을 타파할 한 줄기 빛이 됐고 이를 위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것마저 잃어가며 불법과 비리도 마다치 않는 굴곡진 삶이 시작된 것. 


이태준의 형이 대표로 있는 세진그룹 비자금 횡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7층 높이의 수사실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그가 한 팔로 지탱한 채 "30년 넘게 매달려서 살았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늘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살아왔던 박정환의 고단한 인생사가 묻어나와 안타까움마저 자아냈다.


그랬던 그는 이제 수술대 위에 누워 코마 상태에 빠져버린 신세가 됐다. 이태준을 검찰총장에 올리고 자신 역시 그 바통을 이어받아 성공의 정점에 서려는 찰라 내려진 시한부 판정과 수술 실패는 박정환에게 만큼은 항상 가혹한, 시련이 일상인 삶을 연상시키기에 연민을 자아냈다.


한편 '펀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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