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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인터뷰’ 매진 행렬...미국 300개 극장서 크리스마스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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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4. 12. 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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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제 1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예고편의 한장면 출처=유튜브캡쳐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으로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취소했던 소니가 앞서 결정을 번복하고 영화 개봉극장을 늘리자 매진행렬이 이어졌다.

소니 영화사가 전격 개봉 결정을 내린 23일(미국 중부시간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인터뷰’를 상영하겠다고 밝힌 독립영화관 체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 산하 극장은 25일 대부분 매진을 기록했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본거지를 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는 댈러스·포트워스, 샌안토니오, 휴스턴 등 텍사스 주 주요 도시 8곳과 콜로라도 주 덴버,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뉴욕 주 용커스 등에서도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댈러스·포트워스 광역 도시권에 속한 리처드슨 시에 있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 분관은 성탄절 당일 오후 2시 20분 첫 회를 필두로 오후 7시 55분, 오후 10시 15분, 오후 11시 55분, 26일 0시 20분 등 극장 측이 편성한 5회 시간대의 표가 모두 팔렸다.

이 극장의 26일 오후 4개 시간대도 매진돼 이 영화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오스틴의 4개 개봉관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이 영화를 오후 11시 50분 한 차례만 편성한 한 극장만이 표를 다 팔지 못했다.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휴스턴의 2개 개봉관도 편성한 세 편의 시간대 표를 모두 팔았다.

텍사스 주 남서부 최대 도시인 샌안토니오에서만 성탄절 당일표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버지니아 주 애쉬번과 덴버 개봉관의 표도 모두 동났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문제작’이라는 점과 제작사인 소니 영화사가 테러 협박에 잠시 무릎을 꿇었다가 예정대로 개봉하기로 전격 선회한 사실이 맞물려 영화 ‘인터뷰’에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극장 체인은 빠졌지만 ‘인터뷰’는 독립 영화관을 주축으로 한 미국 내 300개 극장에서 25일 개봉된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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