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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아비바생명, 방카슈랑스로 시장공략

LIG손보-아비바생명, 방카슈랑스로 시장공략

기사승인 2014. 12. 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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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망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금융지주회사의 품에 안긴 LIG손해보험-우리아비바생명이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4일 KB금융지주의 LIG손보, DGB금융지주의 우리아비바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K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각각 자회사로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을 두고 있어, LIG손해보험과 우리아비바생명은 은행 영업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전국망 국민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해 영업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9월 기준 출장소 포함 전국 1160개점의 국내 점포(출장소 포함)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LIG손보가 KB금융의 방카슈랑스를 통해 올린 상품 비중은 13% 정도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최대 25%까지 상품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카슈랑스 25%룰’의 적용으로 개별 은행에서 판매하는 특정 보험사 상품 비중은 25%를 넘을 수 없다.

또 손해보험업의 주력상품인 개인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 편입(방카슈랑스 4단계)이 진행된다면, 시장에서의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방카슈랑스 4단계는 2008년 4월 도입 될 예정이었으나 보험업계의 반발로 철회된 바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은행과 연계한 영업을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타 경쟁 은행사에서 LIG손보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을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한 DGB금융지주 역시 대구은행의 대구·경북지역 영업망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판매 채널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아비바생명은 바캉슈랑스 채널을 통해 8월 한달간 900만원, 9월 한 달간 700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최근에는 바캉슈랑스 채널을 통한 신규 실적이 거의 없는 상태다.

대구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하면 아비바생명은 25% 범위까지 상품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9월 현재 전국 점포가 총 254개점(출장소 포함)이 있으며, 주로 대구(출장소 포함174개점), 경북(출장소 포함 68개점)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비바생명은 대구은행 영업망 및 브랜드 활용를 활용한 지역 밀착 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비바생명은 1월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새 사명이 확정되면 2월에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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