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측은 전 출연진이 교복을 입고 클럽에서 단합 대회를 갖는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유동근, 양희경, 김서라를 비롯해 김용건, 나영희, 김일우, 견미리까지 내로라하는 중견 배우들이 고교 시절로 돌아간 듯 70년대 교복을 빼입고 나타났다.
김현주와 김상경 커플, 윤박과 손담비 부부, 김정난과 김정민 부부의 교복 차림도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린 듯 요즘 십대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가족끼리’ 팀의 막내 박형식과 남지현, 서강준은 방과 후 클럽에 몰래 출입한 고교생들처럼 앳된 티가 역력하다.
넓은 옷깃의 블라우스에 주름치마, 목까지 단추를 잠근 차이나 칼라의 상의와 이름표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교복을 차려 입은 ‘가족끼리’의 부모 세대는 가장 푸르렀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싫지 않은 듯 한껏 흥이 올랐다. 고교를 졸업한 지 오래인 자식 세대 역시 모처럼 입어 본 교복에 ‘땡땡이 치던’ 본능이 되살아난 듯 얼굴에 함박웃음이 걸렸다.
극중 순봉씨(유동근)의 시한부 판정이 조금씩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놓던 전개에 '교복 파티’가 새로운 국면을 가져다줄지, 전 식구들이 난데없이 고교생으로 변신해 클럽에 출몰하게 된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은 커져가고 있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 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