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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건설업계, 올 임원 인사… 눈에 띄는 3가지 키워드

[정해균의 Zoom-人] 건설업계, 올 임원 인사… 눈에 띄는 3가지 키워드

기사승인 2014. 12. 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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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성과·영업력…파격 대신 '먹거리 강화' 선택
건설업계의 2014년 정기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올해 임원 인사의 특징은 ‘영업’ ‘전문성’ ‘성과’ 3가지로 요약된다. 국·내외 영업 강화를 위한 인물을 대거 중용됐고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발탁했다. 어느 해 보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이 적용됐다. 주요 임원 승진자를 중심으로 건설사의 올 인사를 살펴 봤다.

김경준
김경준 삼성물산 부사장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주택사업부를 빌딩사업부로 흡수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종전 빌딩·플랜트·토목·주택사업부였던 4부 체제는 3부로 축소됐다. 빌딩사업부 조직은 건축사업을 담당하는 빌딩사업본부와 주택분양과 재개발·재건축 등을 담당하는 주택사업본부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통합된 빌딩사업부는 이달 초 승진한 김경준 부사장(기존 빌딩사업본부장)이 총괄한다. 김 부사장은 1993년부터 해외 초고층 건축 현장을 누빈 최고의 현장전문가다.

현대건설 김인수 강남사옥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 팀장이 부사장에 올라 삼성동 한전부지 신사옥 건설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사옥에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문화 클러스터 등을 들어설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해외 현장 소장을 역임하는 등 여러 현장을 두루 거친 건축분야 전문가다. 현재 공사관리와 사업개발·총괄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TF는 현대건설과 현대차, 기아차, 현대종합설계 등 4개 계열사에서 파견된 임직원 8명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분야 영업강화를 위해 원자력사업단을 신설하고, 알제리 사업 확대에 따라 알제리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국내외 건설 수주업무에 잔뼈가 굵은 영업맨 이훈복 경영지원실장을 전무로 승진시키고 민간·공공영업을 지원하는 영업지원실 수장에 앉혔다. 영업 출신이 수주영업의 수장을 맡은 것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다.

우무현 GS건설 주택부문 대표
우무현 GS건설 부사장
GS건설의 건축부문 대표인 우무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내년도 주택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우 부사장은 GS건설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하면서 전략기획과 국내외 주택사업 전반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특히 경영관리 및 전략기획 등 주요 핵심업무 경험을 물론 해외지사를 두루 거치고 각종 해외개발사업 몸을 담는 등 풍부한 경력을 기반으로 강한 사업추진 역량을 쌓아왔다.

한화건설 해외부문장 겸 비스마야신도시 건설본부장을 맡은 최광호 전무가 9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한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사장은 이라크 정부를 상대로 공사 관련 규제개선을 요청해 공사 진척을 이끌어내고, PC플랜트 준공방식을 도입해 공정기간을 대폭 단축해 중도금 19억375만달러(2조1000억원)를 예정대로 수령하는 업무능력을 발휘했다. 수십 년간 해외수주와 국책사업을 추진해온 최 부사장은 지난 2012년 열린 ‘해외건설 5000억 달러 수주 및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한화건설 최광호 부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부사장
이밖에도 건축엔지니어 전문가인 김한기 대림산업 전무와 올해 회사의 흑자전환을 이끈 김재식 현대
산업개발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대림산업 김한기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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