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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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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 기자

승인 : 2014. 12. 29. 06:00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8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공식 사과했다.

다음은 조 사장의 일문일답.

- 사이버공격 징후가 있나.
“사이버 상의 신호로 볼 때 내부망에 침투하려는 시도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방어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격 시도는 있지만 해킹이 목적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

-평소보다 사이버공격 횟수가 늘었다는 뜻인가.
“9일 이후 특수한 상황에서 사이버공격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
“원전은 수동으로 정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원전 사고가 날 가능성은 없다.”

-통제 가능한 상태라지만 자료 유출 경위 파악조차 안된 것 아닌가.
“자료 유출 경위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기다려 달라. 과거에 유출한 자료를 전략적으로 단계적으로 공개한 것이지 추가로 유출된 것은 아니다.”

-유출 자료가 한수원 자료인 것은 확인됐나.
“한수원에서 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자료도 있지만 우리가 만들지 않은 자료도 있은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항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말씀드리겠다.”

-노후 원전은 사이버공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과거에 설계된 원전은 디지털화가 덜 돼 오히려 사이버공격이 더 어렵다고 보는 게 일반론이다.”

-제시한 보안 강화 방안이 초기 대응수준으로 보인다.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대응하고 있다. 아직 공방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

-원전 해외 수출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공격 시도는 있었지만 원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실제 피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한수원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 이번 사태를 책임질 의향이 있나.
“과거 자료 유출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책임을 질 일 있으면 당연히 진다. 지금은 현재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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