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이대로 좋은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이대로 좋은가

기사승인 2014. 12. 28. 15: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취업난 속 이공대생 응시 열풍...수강료, 응시료 고액
약학전문대학원 입시 바람이 거세다. 2014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응시인원은 시험을 실시한 이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약학대학 입시 전문 브랜드 메가엠디가 2016학년도 약학대학 입시 준비생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오후 2시 세종대학교 컨벤션 홀에서 개최한 ‘2016 약학대학/PEET 성공전략 설명회’에 전국에서 200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석했다.

PEET 응시율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응시 추이
매년 높아지는 PEET 응시율은 취업난 심화와 관련돼 있다.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특히 이공계열 학생들의 응시가 늘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공계열 학생들은 PEET의 응시 조건인 대학 2년을 마친 후 시험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고 있다.

실제 서울 소재 한 대학 화학과 3학년의 경우 2학년 때 동기의 과반수가 휴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PEET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고 복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에 휩쓸려 1년을 낭비했다고 후회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한다.

지나친 시험 준비 비용도 문제다. PEET 전문학원의 경우 1~8월 동안 화학·유기·물리·생물 등 전 과목을 실강으로 수강할 경우 최소 580만원이 든다. 인터넷 강의 수강료는 강좌당 30만~60만원으로 공무원 9만~15만원, 변리사 7만~25만원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

24~26만원 선인 시험응시료의 투명성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의장 박현숙)는 지난해 12월 교육부 현장점검 결과 응시료 수익 중 일부에 대한 세무회계 처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15억원의 세금납부 명령조치를 받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