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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유명 성형외과 ‘수술 중 생일파티’ 사진 촬영 논란

서울 강남 유명 성형외과 ‘수술 중 생일파티’ 사진 촬영 논란

기사승인 2014. 12. 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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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성형외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문제의 사진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수술대에 눕혀 놓고 생일파티를 하거나 장난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상에 유포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지역의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이들은 수술 중에 촛불을 켠 생일케이크를 들고 다니거나 셀프 카메라를 찍고 수술실 내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외에도 이들은 가슴 보형물로 장난을 치고 돈다발을 들고 있거나 수술용 일회용 장갑을 말리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고스란히 사진 안에 담아냈다.

일부 사진에서는 의료진 뒤편에 환자가 수술 부위만 내놓은 채 수술대 위에 누워 대기하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해당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일면서 SNS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 나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성형수술을 받던 여대생이 수술 중 숨지는 사건도 발생한 적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19일 서초구의 한 성형외과에서는 4시간에 걸쳐 턱을 깎는 수술을 받았던 대학생 정모씨(21·여)가 회복실에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졌다.

의료진의 무책임한 행동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흉부외과 의사가 생후 4개월 된 여아의 심장 수술을 하기 위해 전신마취를 해놓은 상태에서 동료 의사와 의견차가 생기자 일방적으로 수술실을 나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의사는 정직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최근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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