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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탄절 정부 비판 전단·낙서에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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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14. 12. 28. 20:22

성탄절 전후 서울 시내에 박근혜 대통령 등 정부를 비난하는 전단과 낙서가 등장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께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전단 1만여 장이 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지만 전단을 뿌리는 장면을 포착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아닌 내사 상태”라면서 “월요일(29일)에 용의자가 침입해 옥상에서 전단을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관리인을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명동 일대에서도 정부를 비판하는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ㅈㅂㅇㄱㅎㅎ 나라꼴이 엉망이다’라는 내용의 낙서를 인도와 건물 계단 등 명동 곳곳에 남겼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문자대로 오린 종이를 대고 은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으로 낙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낙서의 자음 6자는 국정 개입 의혹이 제기됐던 정윤회씨(59)와 박근혜 대통령 이름의 초성을 번갈아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특정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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