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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9일 현재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5승16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한때 8연패를 당하는 등 흔들렸던 KT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면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4위 고양 오리온스(17승13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히며 4강권까지 바라보고 있다.
최근 KT는 기분 좋게 올해 일정을 마무리 했다. 24일 원주 동부전을 시작으로 안양 KGC 인산공사(26일), 인천 전자랜드(28일)과의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이번 시즌 KT는 조성민·송영진·전태풍 등 핵심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팀 전력을 제대로 가동한 경기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KT는 2년 차 가드 이재도가 전면에 나서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재도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김종규(23·창원 LG)·김민구(23·전주 KCC)·두경민(23·원주 동부) 등 ‘대어급’ 동기들의 그늘에 가렸다. 실제 2013-2014시즌에 이재도는 평균 2.1점 1.3도움 1.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근에는 상황이 180도 역전됐다. 김종규·김민구·두경민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사이 이재도는 펄펄 날고 있다.
이번 시즌 이재도는 31경기에서 평균 8.9점 2.4 도움 2.9리바운드 1.6스틸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4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KT 공격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궂은일까지 마다하지 않으면서 KT 벤치의 큰 신뢰까지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