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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충발연 강현수 원장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인권 도시 만들기’를 펴냈다.
지역발전을 전공한 저자는 ‘발전’에 대한 의미를 ‘인권의 확장’이라 정의 내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인권의 종류와 범위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인권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인권 보장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민의 일상생활 영역인 지역 사회 안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인권의 핵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인권 도시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보편적이지만, 인권 도시의 실행 방식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인권 증진 시책도 중요하지만, 그 시책의 추진 방식 또한 인권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권을 중시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저자이기에 가능한 통찰이다.
이 책은 인권 도시를 지향하는 지방 정부 담당자들, 인권 관련 단체와 활동가들, 인권의 주체이자 인권 의식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개인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한편, 충발연 관계자는 “이 현장 총서는 곧이어 발간될 ‘마을 만들기를 위해 알아야 할 28가지(가제, 장수찬 옮김)’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라며 “지역 현장에서 얻은 실천적 지혜를 모아 확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