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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발전연구원 “도내 멸종위기 야생동물 51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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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15. 01. 05. 10:05

야생동식물 다양성 증진 위한 체계적 관리, 실효성있는 보호구역 지정 등 제안
수달
충남도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총51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멸종위기Ⅰ급이 15종, Ⅱ급은 36종이다.
충남도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총 51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멸종위기Ⅰ급이 15종, Ⅱ급은 36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포유류 6종(Ⅰ급-수달, 붉은 박쥐 등 2종, Ⅱ급-삵, 하늘다람쥐, 물범, 토끼박쥐 등 4종) △조류 32종(Ⅰ급-황새, 저어새, 흰꼬리수리, 노랑부리백로, 넓적부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 매, 검독수리 등 8종, Ⅱ급-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24종)이다.

아울러 △양서·파충류 6종(Ⅰ급-수원청개구리 등 1종, Ⅱ급-금개구리, 맹꽁이, 남생이, 구렁이, 표범장지뱀 등 5종) △어류 7종(Ⅰ급-감돌고기, 미호종개, 퉁사리, 흰수마자 등 4종, Ⅱ급-한강납줄개, 꾸구리, 돌상어 등 3종) 등도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파악됐다.

5일 정옥식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서 전국 단위의 생물종 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는 ‘전국자연환경조사’밖에 없다”며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서식 생물종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광역지자체는 예산상의 이유로 일부 중요 서식지에 대한 단편적인 조사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충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4년 6월까지 도내 15개 시·군 전역을 대상으로 현존식생 및 야생동물 서식에 관한 정밀 조사(비오톱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정 연구원은 “충남 야생동식물의 다양성 증진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지속적이며 주기적인 모니터링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 △외래종 관리 △농약 사용의 저감 △서식지 질 개선 △생태관광 운영 등”을 제안했다.

특히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는 우선적으로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도내 일부 기 지정된 보호구역은 서식지의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보호구역으로써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오히려 지역 주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가치가 높은 지역을 재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일환으로 충남의 산림 전역의 현존식생을 조사한 결과, 충남의 산림은 총 499종의 식물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식물 군락은 소나무 군락으로 면적은 5만 354.6ha로, 이는 충남 전체 산림 면적의 15.8%를 차지한다.

이어 밤나무(2만 047.2ha/6.3%), 리기다소나무(1만 8284.9ha/5.7%),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혼성군락(1만 8109.9ha/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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