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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 관리병 역사속으로, ‘황금마차’는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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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1. 08. 19:36

국방부 비전투분야 민간인 대체, 2019년까지 2500명 현역 재배치, PX 관리병 1300명 재배치, 군수품 상용화 2400억원 절감
황금마차 1
국방부가 비전투 분야인 전투근무지원 병력을 민간 개방을 통해 대체해 2019년까지 2500여명의 현역 군인들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군마트(PX) 관리병 1300명도 민간인으로 대체한다. 하지만 최전방과 격오지 장병들의 이동마트인 ‘황금마차’(사진)는 병사가 아닌 일반 근무원들이 운용하고 있어 변화가 없다. / 사진=국군복지단
국방부가 비전투 분야인 전투근무지원 병력을 민간인으로 대체해 2019년까지 2500여명의 현역 군인들을 전투 분야로 돌릴 계획이다.

또 현재 전방 보급부대가 담당하는 세탁과 각종 물자 정비, 폐품 처리 등을 민간업체에 위탁하고 해당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은 전투 분야에 재배치한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12개 보급대대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것으로 800여명, 군마트(PX) 관리병을 민간인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1300명의 현역 군인을 재배치한다.

군 휴양시설을 관리하는 군인들도 단계적으로 민간인으로 대체해 나간다. 일선 야전 부대 시설물 관리와 청소, 제초 잡무도 민간업체에 위탁해 일과 후 장병들의 휴식을 보장할 방침이다.

군수품도 상용화해 2019년까지 국방 예산을 2400억원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국방 규격을 민간에 대폭 공개하고 일부 국방 규격은 완화하거나 폐지해 민간의 우수한 제품이 군수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유사시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 안에서 민간자원을 적극 활용해 한정된 병력과 국방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의 이번 비전투 분야 근무 병력에 대한 대폭적인 민간 인력 대체로 PX 관리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최전방 격오지를 누비는 이동마트 ‘황금마차’는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현재 최전방 일반전초(GOP)를 비롯해 격오지 장병들의 복지를 위해 운용되고 있는 황금마차는 군인들이 운용하는 것이 아니다. 국군복지단 소속 근무원 ‘관리관’들이 직접 운전을 해 장병들이 좋아하는 과자·음료수·라면·담배 등 100여 가지 물품을 트럭에 싣고 단가 500~1000원의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국군복지단은 육군 42대·해군 3대 등 모두 45대의 황금마차를 최전방과 격오지 장병들을 위해 복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단 군의 복지기금 재원을 고려해 1분기 중에 큰 주둔지 단위로 편제돼 있는 단위 마트의 근무 군인들을 전투병으로 돌린다”면서 “최전방이나 격오지 장병들을 위한 이동마트인 황금마차는 현재 PX 관리병에 대한 민간인 대체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황금마차는 1979년 2월 첫 배달을 시작했다. 최전방 일반전초(GOP)와 해·강안 초소, 야외 훈련장, 부대와 떨어져 생활하는 공사장 등 격오지 부대 장병들을 찾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최전방 소초(GP)에도 황금마차가 들어가고 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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