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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허삼관’ 하정우, “하지원은 좋은 사람…연기 떠나 사람이 중요”

[인터뷰]‘허삼관’ 하정우, “하지원은 좋은 사람…연기 떠나 사람이 중요”

기사승인 2015. 01. 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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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하정우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자신이 연출한 영화 ‘허삼관’에 하지원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하정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지원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소문을 들어 익히 알고 있었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 없었다.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건 ‘사람 이외에 어떠한 것도 없다’다. 가장 우선순위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사람과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야 그 안에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성장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하지원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허삼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다.


그는 “배우들은 현장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옷을 입고 잘 표현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연기한다. 하지원에게는 그런 것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느끼는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원이 예쁘게 나왔다’라는 말에 “많은 분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더라. 그는 메이크업을 안 했다. 피부 결이 워낙 좋아 검하게 메이크업을 할 정도였다. 심지어 그게 티가 잘 안 나서 색보정 작업 때 스킨톤을 어둡게 했다”며 “외적인 건 중요하지 않다. 현장이 편했기 때문에 그런 기운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나도 배우이기 때문에 공감하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한편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했다. 14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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