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교육환경 좋지만 분양가 ‘온도차’ 극복할까?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견본주택 내방객. /제공=호반건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의 가장 큰 장점은 자녀를 키우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점입니다. KTX동탄역 등 중심 상업지구와는 다소 떨어져있지만 단지 좌우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있고 남측으로는 유치원이 예정돼 있어, 교육환경은 더욱 뛰어나고 유해상업시설은 오히려 더 차단될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고평석 분양소장은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의 강점으로 입지를 꼽았다. 이 아파트의 북측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하는 신리천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남측에는 대형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 소장은 “분당, 일산과 같은 1기 신도시를 봤을 때 결국 주거환경으로 각광받은 곳이 장기적으로 가격도 많이 올랐다”면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는 학교와 공원시설이 가까운 데다 중심 상업시설과는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녀를 키우기에 쾌적한 주거환경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는 지역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호반건설은 좋은 입지에 비해 분양가역시 경쟁력있다고 판단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 당 1023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층은 3억4000만원대(발코니확장비용 84㎡ 1100만원, 98㎡ 1300만원)다. 동탄2 시범단지 같은 평수와 비교했을 때 1억원가량 싸고, 비시범단지와는 1000만원 안팎의 차이로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98㎡ 거실. /제공=호반건설

그러나 견본주택 내방객들은 분양가에 대해 비싸다는 반응이 많았다. 작년 인근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3차는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920만원대, 금강펜테리움1차는 880만~890만원대였기 때문이다.

동탄1신도시에 살고 있다는 50대 후반 남성은 “위치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싼 것 같다”면서 “입주가 더 빠른 인근 반도3차보다 5000만원가량이나 비싼데 차라리 프리미엄을 주고 반도 분양권을 사야하나 고민된다”고 말했다.

1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 다소 놀라긴 했지만 향후 가치를 고려해 볼 때 지불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내부 설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반응이었다. 견본주택에 전시된 84A, 98은 호반건설의 공간설계 특색이 잘 드러나 있었다. 두 주택형 모두 방을 4개까지 만들 수 있게 설계됐는데, 거실 뒤편 방을 틀 경우(선택사항) 세로로 긴 거실로 꾸밀 수 있다. 전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맞통풍 구조다.

교통 여건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겠다. 이 단지와 KTX동탄역은 약 3.4km로 다소 멀다. 현재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나 동탄역까지 연계되는 BRT 노선 개발이 거론되고 있지만 확정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인근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권 및 타지역 이동은 쉽다는 설명이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는 동탄2신도시 A41블록 일대에 조성된다. 전용 84㎡ A 1074가구 84㎡B 173가구 98㎡ 448가구 등 총 1695가구다.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2순위, 23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계약은 2월 3~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