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저자, 충격 고백 “모두 꾸며낸 이야기…천국 가본적 없다”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저자, 충격 고백 “모두 꾸며낸 이야기…천국 가본적 없다”

기사승인 2015. 01. 20. 11: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저자, 충격 고백 "모두 꾸며낸 이야기…천국 가본적 없다"  /사진='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책 부록 영상 캡처
 베스트셀러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의 저자가 자서전의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데일리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The Boy Who Came Back From Heaven)'의 저자 알렉스 말라키(16)는 최근 "모든 게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자신이 쓴 책을 출간한 출판사에도 서한을 보내 "꾸며낸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2004년 당시 6살이었던 알렉스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2개월 뒤 의식을 찾은 알렉스는 "혼수상태에서 천국에 다녀왔다. 예수님도 봤다"고 주장했다. 6년 뒤 알렉스는 이 얘기를 소재로 삼아 기독교 상담사로 일하던 아버지 케빈 말라키와 함께 2010년 7월 책을 출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판된 이 책은 미국 온라인 서적 판매사이트인 아마존닷컴에서 종교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알렉스의 이번 고백으로 이 모든 게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알렉스는 출판서에 보낸 서한에서 "나는 죽은 적이 없다. 천국에 가지도 않았다. 천국에 가봤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당시 나는 성경을 읽어본 적도 없다. 이 거짓말로 사람들이 이익을 보고 있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알렉스의 책을 출간했던 출판사 미국 틴데일하우스는 책을 전량 회수하고 부수 출판물의 인쇄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알렉스는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오하이오에 위치한 자택에서 어머니의 간호를 받고 있으며 함께 책을 저술한 아빠 케빈은 최근 엄마와 이혼했다.
 
알렉스의 어머니 베스 말라키는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지만 지금까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알렉스는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착한 아이로 끝까지 옆에서 지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