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황창규 KT호의 ‘국민기업’ 전략?

황창규 KT호의 ‘국민기업’ 전략?

기사승인 2015. 01.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문가 대상 'KT가 국민기업인가' 등 예비 설문조사
황창규 KT 회장
KT가 자사 기업이미지를 국민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예비 설문조사에 나섰다. 이는 일부 오피니언 리더 그룹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향후 이들의 의견을 수렴·참고해 국민기업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는 기준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중순부터 국민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KT가 국민기업인지 △국민기업 이미지가 기업에 도움되는지 △국민기업의 의미는 무엇인지 △국내외 국민기업은 어딘지 등을 묻는 객관식과 주관식 1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국민기업 이미지 메이킹은 황창규 회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 KT가 사실상 공기업으로 여겨지는 기업 특성을 활용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KT는 2002년 완전 민영화했음에도 국가 기간통신망 사업자인 데다 오너가 없는 지배구조로 정부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기업이다. 최대주주도 준정부기관인 국민연금공단(지분율 8.92%)이다.

황 회장이 국민기업에 대한 의중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 회장은 이달 초 신년사에서도 “우리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우리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국민기업이라는 특성을 국민에게 잘 알려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향후 국민기업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문가 의견을 모아 참고자료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이 강조하는 국민기업 이미지에 대해 의견을 듣기 위해 일부 전문가 계층에 문의한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