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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소음성 난청’ 진단 및 예방법은?

[비밀레서피]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린다…‘소음성 난청’ 진단 및 예방법은?

기사승인 2015. 0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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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디지털은 세상을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들었지만 그와 함께 심각한 부작용도 남겼습니다. 자동차, 비행기는 물론 MP3, 스마트폰 등 디지털 전자기기 사용으로 우리의 생활은 소음에 무분별하게 노출됐는데요. 특히 최근 5년간 소음으로 인한 난청의 10대 발병률이 약 30%가량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진=pixabay

소음성 난청이란?


소음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처럼 혈압과 혈당, 심장박동수가 증가합니다. 뿐만 아니라 소화기능 억제, 동공 확대, 근육 긴장, 땀 흘림 등이 일어나 긴장 및 흥분을 유발하는데요. 이러한 소음이 반복되면 귀는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병들어 가고, 결국 소음성 난청에 걸리게 됩니다. 소음성 난청이란 일상에서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돼 어느 순간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소리를 잘 못 듣는 사람들이 많죠. 이런 사람들에게 흔히 ‘너 사오정이니?’, ‘귀 좀 파라’, ‘귀에 살쪘니?’ 등의 농담을 하곤 하는데요. 이를 가볍게 여기고 그냥 지나쳤다가는 귀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치게 됩니다. 



사진=pixabay

소음성 난청의 발병 원인


소리는 공기를 타고 귓바퀴에 모인 후 외이도를 통과, 귓속에 있는 고막에 전달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고막의 떨림은 달팽이관 속의 림프액을 움직여 유모세포를 자극하는데요. 유모세포는 물리적 에너지를 전기신호로 바꾸고, 이는 다시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돼 소리로 인지됩니다. 


하지만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75㏈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의 청력세포가 손상돼 소음성 난청이 발병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리의 크기를 알아보면 △대화 65㏈ △식당 70㏈ △대중교통 80㏈ △노래방 100㏈ △이어폰을 통한 음악 청취 100㏈ △자동차 경적 120㏈ 이상입니다. 특히 출퇴근 시 대중교통의 잡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음악을 트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심코 하는 이러한 행동이 소음성 난청의 주된 원인입니다.


소음성 난청에 있어 소리의 크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노출시간입니다. △85㏈ 8시간 △95㏈ 4시간 △105㏈ 2시간 정도만 노출돼도 소음성 난청에 걸릴 수 있습니다. 10㏈ 차가 음압을 두 배 가량 상승시키는 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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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성 난청 자가진단법

1. 주변이 시끄러울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명확히 듣기가 어렵다.
2. 상대방의 말소리가 중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3. TV 볼륨을 계속 높인다. 특히 주변에서 TV 소리가 크다고 불평한 적이 있다.
4. 소음 노출 후 귀가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
5.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이명)가 들린다.
6. 주위의 소리가 과민하게 들린다.
7.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말소리를 분별하기 어렵다.
8. 전화 통화 시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듣기가 어렵다.
9. 목소리가 잡음과 섞여서 들린다.
10. 소리가 이중으로 들린다.

이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pixabay

소음성 난청 예방법

1. 이어폰 및 헤드셋을 착용하고 높은 음량으로 장시간 듣는 것을 피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을 50%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노래방이나 클럽, 공연장 등을 찾을 때 가급적 스피커 주위는 피합니다.
3. 소음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에 근무하고 있는 경우라면 귀마개 같은 청력 보호구를 사용해서 소음을 감소시킵니다.
4. 50분에 한 번씩 조용한 곳을 찾아 10분 정도 귀를 쉬게 해줍니다.
5. 술과 담배는 청각기관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6. 일부 항생제와 해열진통제, 이독성(독소에 의한 귀, 특히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전정기관 등을 손상하는) 약물은 청각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소음성 난청은 치료가 안 되기 때문에 예방이 아주 중요한데요. 자신의 일상생활을 잘 돌이켜 본 후 소음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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