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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세상을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들었지만 그와 함께 심각한 부작용도 남겼습니다. 자동차, 비행기는 물론 MP3, 스마트폰 등 디지털 전자기기 사용으로 우리의 생활은 소음에 무분별하게 노출됐는데요. 특히 최근 5년간 소음으로 인한 난청의 10대 발병률이 약 30%가량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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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성 난청이란?
소음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처럼 혈압과 혈당, 심장박동수가 증가합니다. 뿐만 아니라 소화기능 억제, 동공 확대, 근육 긴장, 땀 흘림 등이 일어나 긴장 및 흥분을 유발하는데요. 이러한 소음이 반복되면 귀는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병들어 가고, 결국 소음성 난청에 걸리게 됩니다. 소음성 난청이란 일상에서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돼 어느 순간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변에도 소리를 잘 못 듣는 사람들이 많죠. 이런 사람들에게 흔히 ‘너 사오정이니?’, ‘귀 좀 파라’, ‘귀에 살쪘니?’ 등의 농담을 하곤 하는데요. 이를 가볍게 여기고 그냥 지나쳤다가는 귀에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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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성 난청의 발병 원인
소리는 공기를 타고 귓바퀴에 모인 후 외이도를 통과, 귓속에 있는 고막에 전달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고막의 떨림은 달팽이관 속의 림프액을 움직여 유모세포를 자극하는데요. 유모세포는 물리적 에너지를 전기신호로 바꾸고, 이는 다시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돼 소리로 인지됩니다.
하지만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75㏈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의 청력세포가 손상돼 소음성 난청이 발병하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리의 크기를 알아보면 △대화 65㏈ △식당 70㏈ △대중교통 80㏈ △노래방 100㏈ △이어폰을 통한 음악 청취 100㏈ △자동차 경적 120㏈ 이상입니다. 특히 출퇴근 시 대중교통의 잡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음악을 트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심코 하는 이러한 행동이 소음성 난청의 주된 원인입니다.
소음성 난청에 있어 소리의 크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노출시간입니다. △85㏈ 8시간 △95㏈ 4시간 △105㏈ 2시간 정도만 노출돼도 소음성 난청에 걸릴 수 있습니다. 10㏈ 차가 음압을 두 배 가량 상승시키는 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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