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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단체 어나니머스 “아동 성범죄자 명단 공개 예고...아동학대망 근절하겠다”

해킹단체 어나니머스 “아동 성범죄자 명단 공개 예고...아동학대망 근절하겠다”

기사승인 2015. 01. 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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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어나니머스 소속 남성이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성 해킹을 예고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아동학대 성범죄 네트워크를 근절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인터넷을 통한 아동학대 성범죄 위협 확산에 대응해 ‘작전명:죽음을 먹는자’(OP:Death Eaters)라는 근절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유튜브 동영상으로 밝혔다.

작전명은 소설 해리포터의 악의 마술사 볼드모트의 추종세력(Death Eaters)에서 따온 것으로 어나니머스는 아동 성범죄자 명단 공개와 아동 성학대 콘텐츠의 유통을 차단하는 활동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의 옛 동료라고 소개한 온라인 활동가 히서 마시는 “어나니머스의 목표는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아동대상 성범죄 자료의 실태를 드러내는 데 있다”고 텔레그래프에 밝혔다.

어나니머스의 이번 운동에는 인터넷이 아동학대 성범죄의 온상이 되는데도 각국 정부와 주류 언론의 대응이 미흡하고 영국과 미국의 정치권에까지 아동학대 성범죄망의 고리가 퍼져 있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미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NCMEC)는 이와 관련 2002년 이후 자국에서만 어린이 성범죄 피해자가 8000명 발생했으며, 아동대상 인터넷 포르노물이 매주 4만건씩 증가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어나니머스는 앞서 프랑스 주간지 테러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 테러단체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공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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