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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흥행몰이에 분양 배로…올해도 통할까?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흥행몰이에 분양 배로…올해도 통할까?

기사승인 2015. 01. 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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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입지의 물량 많아 적정 분양가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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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천안 백석3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주택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제공=현대산업개발
지난해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1052억원 영업이익을 낸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전년보다 2배가량 주택공급을 늘리며 주택사업부문에 힘을 더 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적정 분양가만 제시한다면 올해 분양 성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예정가구는 총 21개 단지 1만5673가구로 수도권서 1만988가구, 지방은 4685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8310가구(수도권 3130가구, 지방 5180가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중 1000가구 이상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서울 가락시영 재건축지구(1963가구)와 경기도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2블록(1750가구), 경기 구리 갈매보금자리주택지구 S2블록(119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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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의 대폭적인 증가는 주택경기와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당초 1만1000여가구로 잡았던 계획에서 더 늘렸다”며 “분양시장 온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기존 수주한 물량을 올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건설사들은 해외수주시장의 경쟁심화와 원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국내주택 분양 위주인 중소건설사들은 청약열풍을 타고 실적을 올렸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개별 영업실적에서 분양관련 주택사업 비중이 68%를 육박한다.

높은 주택사업 비중은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실적으로 반영됐다. 시공능력평가 13위인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누적 개별 영업이익은 1052억원,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39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주택사업 비중이 비교적 높으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더 높은 두산건설(11위)도 지난해 누적 개별 영업이익은 808억원,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252억원에 그쳤다.

실제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첫 분양한 천안 아이파크의 청약 성적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충남 천안시 백석동 천안 백석3차 아이파크는 678가구 모집에 8634명이 몰려 평균 12.7 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 74㎡A형은 경쟁률이 23.8 대 1에 달했고, 중대형인 99㎡A형도 2.1 대 1로 마감되는 등 5개 주택형 모두 천안시 거주 1순위에서 청약이 끝났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시장은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올해 분양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며 “특히 민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5%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가 자유로워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높게 잡을 수 있다”며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지역들의 입지는 좋기 때문에 분양가를 얼마로 잡을지가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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