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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1월 1.06%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1월 1.06% 상승

기사승인 2015. 01. 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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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동 재건축 이주수요에 방학 학군수요 등 겹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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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부동산3법 통과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 진행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며 이주수요를 자극했다. 여기에 학군수요와 월세전환으로 인한 전세매물 부족까지 겹치면서 1월이 겨울철 이사 비수기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전주 대비 0.20%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서초, 강동을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0.20% 상승률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 커졌다. 신도시도 김포한강, 평촌, 분당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라 0.07% 뛰었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안산, 과천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며 0.07% 올랐다.

올해 1월 전체로 볼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06% 오르며 최근 10년간 1월 전셋값 변동률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매매전환이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 위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아파트 매매값이 0.02%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안산, 광명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0.04% 뛰었다.

◇ 매매

서울은 △서대문(0.22%) △서초(0.18%) △강서(0.08%) △송파(0.08%) △성북(0.08%) 순으로 올랐다.

서대문은 홍제동, 홍은동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이뤄 지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홍제동 청구1차, 3차와 홍은동 벽산이 1000만~2000만원 정도 뛰었다. 서초는 반포아크로리버파크 등 인근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흥행에 영향을 받은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포동 경남이 2500만~5000만원, 반포주공1단지가 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전세매물이 귀해 매입 후 즉시 입주할 아파트를 찾고 있는 수요자들이 있지만 마땅한 매물을 찾기가 힘들다. 마곡동 마곡엠밸리 5·6·7단지가 2000만원, 염창동 강변힐스테이트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매도인들이 급매물을 회수하면서 500만원 가량 소폭 상승했고, 조합설립인가가 임박한 신천동 진주도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또한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도 실입주 가능한 매물이 거래되며면서 1000만~3500만원 정도 뛰었다.

신도시는 전세매물 품귀로 매매전환 수요를 보이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당(0.04%) △평촌(0.04%) △산본(0.04%) △중동(0.03%) △일산(0.02%)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전세 아파트를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야탑동과 서현동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뛰었다. 야탑동 매화주공3단지와 서현동 효자대우, 대창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성원, 은하수 한양이 150만~500만원 상승했다. 산본도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면서 상승했다. 산본동 장미삼성이 500만원, 주몽마을 대림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26%) △광명(0.18%) △하남(0.06%) △군포(0.05%) △수원(0.05%)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2015년 들어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 지고 있다. 소형 위주로 매매 물건도 귀하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고잔동 주공1단지가 이주를 시작하면서 1000만원 가량 올랐고 원곡동 일대 경남아너스빌, 벽산블루밍, 안산8차 푸르지오 등 대단지 아파트가 250만~1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광명도 하안동과 소하동 소형 아파트 매물이 부족해 매매가격이 올랐다. 하안동 4·6·7·8단지와 광명동 중앙하이츠1차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이 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군포와 수원은 전세매물이 부족해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많고 가격 조건이 맞는 경우 바로 거래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군포시 산본동 산본2차e편한세상이 1000만원, 수원시 영통동 청명벽산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 전세

서울은 △서초(0.57%) △강동(0.29%) △강서(0.29%) △서대문(0.27%) △강남(0.26%) △중랑(0.2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겨울 이사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이주와 학군 수요가 맞물리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초는 2월부터 시작되는 반포동 반포한양과 잠원동 한신5차의 이주 수요가 인접 아파트로 몰리면서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다. 반포동 삼호가든3차가 5000만원, 잠원동 한신10차, 19차가 2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도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전세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강일동 강일리버파크1~9단지가 각각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고 암사동 한강현대와 한솔한빛이 5000만~20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강서도 마곡지구 내 입주 막바지에 달한 아파트에 전세 수요가 많았지만 매물을 찾기 힘들다.

마곡동 마곡엠밸리5단지가 중대형을 중심으로 2000만원 가량 뛰었다. 서대문은 홍제동 홍제현대가 1000만원, 강남은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가 1500만~2000, 청담동 청담자이가 5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전세 대기수요까지 있으나 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김포한강(0.19%) △분당(0.12%) △평촌(0.10%) △산본(0.10%)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새 아파트가 많은 탓에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과 마산동 은여울마을경남아너스빌이 500만~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은 전세매물 품귀가 여전한 가운데 반전세 매물도 많지 않다. 정자동 한솔주공4·5·6단지와 상록우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관양동을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하지만 전세매물이 없다. 관양동 공작부영, 공작성일과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0.02%)은 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동안 동탄2신도시에 신규 아파트 5886세대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반송동을 중심으로 기존 동탄신도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 시범다은포스코더샵이 1000만원씩 전셋값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산(0.38%) △과천(0.26%) △구리(0.11%) △고양(0.10%) △김포(0.10%) △군포(0.09%) △부천(0.08%)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주공1·2단지와 초지동 주공5단지의 재건축 이주수요로 금주 경기·인천지역에서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고잔동 주공5단지가 500만~750만원, 사동 안산고잔9차푸르지오가 500만원 가량 뛰었다. 과천은 대단지 신규아파트인 래미안슈르가 500만원 올랐고 부림동 주공9단지도 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서울에서 밀려난 전세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전셋값이 올랐다. 인창동 건영과 인창2차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고양도 전세매물이 출시되면 바로 거래된다. 행신동 서정마을6단지,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이 250만~10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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