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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매달 1000+α 가입’...“미군이 1200명씩 죽여도 IS는 존재한다”

IS, ‘매달 1000+α 가입’...“미군이 1200명씩 죽여도 IS는 존재한다”

기사승인 2015. 02. 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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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SIS
출처=/아메리카스뉴스룸 뉴스 캡처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1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었던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하면서 IS와 미국연합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하지만 IS가 너무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현재 미국이 하고 있는 공습으로는 섬멸이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미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 미군 연합에 의해 사살된 IS 대원들이 약 6000명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IS의 핵심 조직원은 최소 9000명에서 1만8000에 이른다. 여기에 다른 테러 조직들의 인력까지 끌어들이게 되면 약 3만명 가량으로 늘어날 수 있는데, 이 수치는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명백한 손실로 인력의 수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IS 격퇴를 지휘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로이드 오스틴은 공습의 가장 큰 이슈로 ‘인력’ 사안을 언급했다. 즉 IS의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어 미군 연합의 전투인력도 이에 따라 균형을 맞춰야한다는 것이다.

IS는 그야말로 인력이 매순간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IS가 해외에서 끌어들이는 조직원들의 수는 매월 1000명에 이른다. 미국 특수전 사령부 사령관 조셉 보텔도 시리아 내전이 3년을 넘어가면서 현재는 약 90개국에서 1만9000명 가량의 외국인 전사자들이 시리아와 이라크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미 중부사령부가 매월 1200명의 IS 대원들을 사살한다 해도 IS 조직은 끄덕없이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퇴임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IS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이라크군의 조력자들로 비전투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여러가지 옵션 중에서도 군인들의 전진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전투를 위해서가 아닌 현지 타깃 공습의 정확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이라크군의 성과도 한 몫한다. 이라크 쿠르드족은 최근 이라크내 IS의 근거지인 모술을 공격, IS의 핵심 공급망을 차단했으며, 다른 지역인 디얄라 주를 성공적으로 탈환했다. 디얄라 주는 바그다드과 인접해 있어 중요한 요충지의 하나다. 또한 IS의 지휘관들 가운데 많은 수가 미군의 공습에 의해 사살됐다.

그동안 미군 연합의 공습이 많이 행해졌던 시리아에서도 터키와 국경을 맞댄 코바니 지역이 지난주 탈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IS는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시리아 영토의 3분의 1일은 현재까지 IS의 점령하에 있으며 약 800만 명의 이라크와 시리아 국민들이 이들에게 통제받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무슬림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어 파키스탄이나 알제리등의 외국인 가담자들도 수월하게 끌어들이고 있다.

이는 곧 IS라는 이름하에 무차별한 공격이 자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7일에는 IS 추정의 무장괴한들이 리비아의 호텔을 습격, 10명이 사망했으며 이틀 후에는 이집트 동부 시나이 지역에서 연쇄 공격으로 최소 32명이 사망했다.

새로운 영역도 관심 대상이다. 이미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위치한 예멘에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는 약 300명의 IS 전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같이 급성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다른 이들을 유혹하는 도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급증하는 테러단체를 막을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가전보다 성공 확률이 높은 공습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즉, 모술같은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는 것으로, 공습을 비롯해 미 특수부대와 이라크군의 협동 작전의 강화는 모술 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미군 또한 많은 사상자를 낼 수 밖에 없지만 중동 지역을 뒤덮고 있는 IS의 통제 기간이 길어질수록 서방 국가를 비롯한 외국의 IS 가담자들이 늘어나 테러를 감행한다는 사실도 잊지말아야한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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