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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효과에 의구심” vs “백신 연구결과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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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2. 02. 15:43

농협중앙회, 'FMD백신 이대로 좋은가' 긴급좌담회 개최
좌담회3
지난해 12월 첫 발생 이후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 효과에 대한 정부와 학계,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회가 열렸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FMD백신,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좌담회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구제역 백신의 효능, 과태료 문제, 정부의 구제역 방역대책 등에 대한 양돈 현장의 반응과 평가를 위해 긴급 개최됐다.

정부와 학계, 협회, 농협, 민간 등 총 10명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주한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고,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한돈·한우협회장,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전략본부장 등 10여 명도 참관했다.

이날 한돈협회 측 토론자로 참석한 이승윤 한별팜텍 대표는 “백신만 접종하면 구제역을 다 막을 수 있다는 검역본부 말에 의하면 일괄백신을 접종한 후 2~3주 지나면 항체가 형성돼 발생건수가 줄어야 하는데 계속 나오고 있다”며 “백신 자체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접종을 해도 구제역이 발생하고 (해당 농가에)과태료도 부과되니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돈수의사회 예재길 박사도 “백신접종을 해도 항체 형성률이 낮고, 설사 높더라도 구제역 발생지 500m~1㎞ 이내 발병이 많다다”며 “백신 연구를 대학이나 수의사회에서 효능·응용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5개 백신제조회사도 소분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해 농가에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국대 유영수 교수는 “백신은 치료제가 아니고, 100% 방어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차단과 소독도 필요하다”면서도 “백신만으로는 구제역을 완벽하게 막지 못하지만, 현재로선 믿을 게 이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돈협회 정선현 전무는 “항체가 100%인데도 농가가 뚫리고, 임상결과가 안나타나고 전파도 방지한다지만 감염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게 아닌 것은 정부가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농식품부의 오순민 방역총괄과장은 “정부도 구제역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 개선이나 한돈협회 등에서 요구하는 백신에 다른 백신 주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이천일 축산정책국장도 “백신에 대한 농가의 오해가 없도록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연구결과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공개해 그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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