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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제공항서 폭발물 발견…카이로 도심서 폭탄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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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5. 02. 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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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 공항. 2012년 사진 출처=/신화통신
이집트 카이로국제공항에서 3일(현지시간) 폭발물 2개가 발견되고 도심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해 보안 당국이 경비를 강화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리아와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이집트 보안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이로공항 터미널 입국장 주변과 경찰 순찰 지역에서 경찰이 폭발물 탐지기로 폭탄 2개를 발견하고 이 폭탄의 뇌관을 제거했다.

이 폭발물은 원격 조종으로 터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집트 보안 소식통은 말했다.

카이로공항 당국은 CCTV를 통해 공항 내 폭발물을 설치한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카이로 도심의 한 광장에서는 폭탄 1발이 터져 보행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보안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이집트 국영 나일 TV와 알아흐람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폭탄은 타흐리르광장 근처 하르브거리에 있는 전기함 안에서 터졌으며 인근 상점의 유리창과 가게 앞 벽면 일부가 파손됐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최근 카이로 등 주요도시에서는 이집트 시민혁명 4주년을 전후로 사제 폭탄을 이용한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혁명 4주년 당일인 지난달 25일에는 카이로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40명 가량이 사망했다. 당국은 이후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등 516명을 체포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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