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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장조사기관 IHS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BMW와 지난해 체결한 MOU에 따라 내년까지 현 수준보다 20∼30% 늘어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IHS는 삼성SDI가 BMW i3 EV, i8 PHEV에 이어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X5 PHEV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BMW는 신형 전기차로 4륜 구동에 340마력의 최고 출력, 유럽 기준 25㎞/ℓ의 연비를 갖춘 X5 e드라이브를 올해 내놓을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종류는 내연기관(엔진)이 중심이고 배터리가 보조하는 HEV(하이브리드 전기차), 내연기관이 있지만 외부에서 플러그를 통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내연기관 없이 배터리로만 주행하는 EV(전기차)로 나뉜다.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4년 210만대에서 연평균 24% 성장해 2020년에는 77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PHEV는 2014년 10만대에서 2020년 17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작년 7월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중장기적으로 BMW그룹에 수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MOU를 체결했다. 당시엔 BMW i3와 i8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내용만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