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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춘희 송파구청장 “대규모 개발 수혜자는 주민”

[인터뷰]박춘희 송파구청장 “대규모 개발 수혜자는 주민”

기사승인 2015. 03. 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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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이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송파는 국제 마이스(MICE) 사업 중심이자 서울의 관광메카로 발동움하기 위해 면적의 3분의 1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각종 대규모 개발 수혜를 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송파는 국제 마이스(MICE) 사업 중심이 서울의 관광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면적의 3분의 1일 개발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또 지난 민선 5기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에 힘입어 올해도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한 ‘청소년과’를 통해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민선 6기 서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 구가 ‘신뢰를 바탕으로 더 맑고 행복한 송파’ ‘살기 좋은 송파’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1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소년과를 신설했는데.
“청소년이 학업과 여가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어 만들게 됐다. 수치로 봐도 송파에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13만여명의 청소년이 생활하는데, 이 중 1160명이 학교 밖 청소년들이다. 청소년과 출범을 계기로 ‘청소년 여가지원센터’를 건립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보다 전문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센터는 2017년까지 6층 규모로 설립 예정인데 여기에는 동아리 활동실·스튜디오·음악실·극장 등 청소년 전용공간을 만들고 기존 공공시설과 청소년수련관 등을 하나로 묶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기존 청소년 독서실 가운데 하나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해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송파 전역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데.
“송파는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제2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문정동 미래형 업무단지, 법조단지, 위례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등 도시 면적의 3분의 1이 개발 중이다. 구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1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재건축단지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대규모 개발에 앞서 철저한 관리와 개발단계에서부터 주민불편을 최소화해 개발의 수혜를 주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
“지난 2월 가락삼익, 가락극동, 삼환가락, 가락1차 현대 등 4개 단지는 주민들의 바람인 ‘정비구역지정 용역’을 발주했다. 아마도 내년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될 것으로 본다. 작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송파동 100번지, 오금동 143번지, 문정동 136번지 등 단독주택사업은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노후 단지인 장미 1·2·3차, 잠실우성에 대해서는 정밀진단을 진행 중이고, 주민 간 갈등이 있는 잠실5단지와 잠실미성, 크로바는 적극적인 중재로 조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롯데월드 준공 이후 교통문제 해소 방안은.
“제2 롯데월드로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대비한 관광버스관리정책을 세웠다. 기존 롯데월드 공작물주차장을 증·개축해 196대의 관광버스주차장을 설치했고, 제2롯데월드 지하 1층에는 관광버스 8대가 동시에 승하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잠실에서는 명동이나 시청앞, 동대문시장 등 외국인관광객이 몰리는 곳에서 목격되는 관광버스로 인한 폐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잠실주변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첨단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잠실역버스환승센터’ 공사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

▷동남권유통단지사업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가락시장현대화사업은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인데, 1단계 사업은 마무리 단계다. 문정동 미래형업무단지는 모두 40필지로 이뤄져 있는데 이미 22필지에서 IT융합, LED, 바이오메디컬, 신재생에너지, MICE관광산업 관련 업체들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구치소 등이 들어서는 법조단지 또한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순항 중이다.
제 2롯데월드를 포함한 동남권유통단지가 완공되면 송파는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자족도시, 미래 지식산업 허브로 진화할 것으로 확신한다. 여기에 KTX수서역을 포함한 광역도시철도까지 준공되면 서울 산업 경쟁력의 축이 송파로 옮겨지게 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의 절실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책은.
“일자리는 ‘희망’이고 ‘복지’다. 민선 5기에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앞으로 4년간 대규모 도시개발 후광효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구직자 특성에 맞는 일자리 마련과 전문화된 직업교육이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일자리 복지의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맡고 있는 행복나눔일자리지원센터를 활성화시키겠다. 또 △찾아가는 일자리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일자리매칭 등을 추진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중소기업 경리사무원 △커피바리스타 △네일아트 △플로리스트 등도 적극 양성하겠다”

대담 = 김재홍 사회부장
정리 =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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