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감독은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 언론시사회에서 “박성웅 선배의 연기에 대해 백프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강철은 대사가 없는 캐릭터이고 모든 것을 응축해서 한 번에 보여줘야 하는 신들이 많았는데, 그 중 목욕탕 신은 17시간정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몸을 만들기 위해 30시간 씩 물을 안마셨다가 다시 24시간 물을 마시는 식의 식이요법을 했다. 연기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선배가 겉모습과 달리 안에는 소녀가 자리 잡고 있어서 살인하거나 사람 때린 촬영 다음날은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마에게 가족을 잃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상경은 살인마에게 동생을 잃은 분노와 고통을 삭혀야 하는 형사 태수를, 김성균은 아내를 잃은 뒤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 승현을, 박성웅은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 강천을 맡았으며, 세 인물간의 감정 대립과 긴박해지는 스토리가 한 시도 눈 뗄 수 없게 펼쳐졌다. 오는 3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