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논두렁시계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논두렁 시계 발언을 해가지고 또 사회가 시끄러워졌는데, 이 사건의 몸통이 뭐냐"고 말문을 열었다.
김진태 의원은 "과연 그 분이 하나에 1억씩 하는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것이 중요하냐 아니면 그거를 누구한테 흘렸고 누가 그걸 과장했느냐가 더 중요하냐"고 야당 의원들에게 되물었다.
김진태 의원은 "당사자가 사망하고 없기 때문에 수사가 중단됐다. 그걸 6년 만에 끄집어내서 논두렁이라는 말이 누구의 입에서 왜 나왔는지 따져보고 국정조사 특검을 하자는 거냐, 나라가 이렇게 미쳐돌아가도 되겠냐"고 언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진태 의원은 "벌써 대통령이 두 번 바뀌었다"며 "불행한 역사는 이제 덮어두고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자는 얘기다. 국정원을 우습게 보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진태 논두렁시계 발언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김진태 의원 반성과 성찰이 없네",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해서 전직대통령이 저세상으로 갔는데 덮고 가자고?", "김진태, 논두렁시계 발언으로 논점을 흐리네" 등 김진태 의원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2009년 故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보도의 출처는 국정원"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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