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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훈련 점수 85점…함덕주·김강률 등 어린투수들 기대”

김태형 두산 감독 “훈련 점수 85점…함덕주·김강률 등 어린투수들 기대”

기사승인 2015. 03. 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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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최선 다하는 선수들에 만족…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과감한 공격 주문"
김태형두산감독1_오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에서 지난해 ‘구경꾼’으로 전락한 두산 베어스가 희망의 2015시즌을 꿈꾸고 있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50여일동안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거치며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3일까지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소화한 두산 선수단은 각오가 대단한다. 특히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그는 선수들에게 ‘과감한 야구’를 주문하며 새로운 두산 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 김 감독의 일문일답.

-1.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진행했는데 어땠는지. 점수로 평가한다면.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어린 투수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 85점을 주고 싶다. 더 주고 싶지만 아직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100%가 되지 않는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미국 캠프에서 투수진의 보직 결정이 고민이라고 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는가.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졌다. 김강률을 비롯해 함덕주, 장민익 등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현택이는 지난해까지 중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지금 생각으로는 뒤쪽에 둘 생각이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두자리를 놓고 5~6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 같다.”

-어린 투수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꼽자면.

“함덕주가 마운드에서 좋다. 캠프에서 보니 왼손이라는 장점에 배짱도 두둑히 갖추고 있고, 점점 더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김강률도 많이 좋아졌다. 경기 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덕주와 함께 기대하고 있다.”

-야수쪽, 특히 외야 백업 요원 중에서는 어느 선수가 두각을 보이고 있는가.

“어느 정도 구상은 했다. 외야 백업에서는 정진호 선수가 눈에 띈다. 정진호는 대타, 대수비, 대주자로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캠프에서의 모습도 좋다.”

-이번 2차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누구인가.

“우선 타자쪽에서는 김재환이 훈련 자세도 좋고 타석에서의 모습도 좋다. 그리고 정진호도 많이 좋아졌다. 투수쪽에서는 김강률과 장민익이 많이 좋아졌다.”

-이번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주문한 부분이 있다면.

“우선 선수들이 매경기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만족스럽다. 이기면 항상 좋은 그림을, 반대로 지면 단점을 찾는 것이 모든 감독의 마음일 것이다. 야구가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주루플레이와 타격은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상대팀을 압박할 수 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몇몇 선수들이 주루사를 당했지만, 그러한 면에서 상대 투수의 허점을 노린 공격적인 베이스런닝은 칭찬해 주고 싶다. 타석에서도 보다 과감한 공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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