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MBC ‘일밤-애니멀즈’(이하 ‘애니멀즈’)가 폐지되고 해당 시간대에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던 ‘복면가왕’이 정규 편성된다.
‘일밤-아빠! 어디 가?’의 후속으로 지난 1월25일 첫 방송된 ‘애니멀즈’는 3~4%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개홍역 바이러스로 인해 ‘애니멀즈’ 내 코너였던 ‘곰 세 마리’가 불과 3회 만에 잠정 종영됐고, 나머지 두 코너 ‘유치원에 간 강아지’와 ‘OK목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18일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복면가왕’은 스타들이 복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가창력만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신선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애니멀즈’의 폐지는 확정된 상태이며, 2일 촬영분이 마지막 방송분이 될 확률이 높다”며 “하지만 ‘애니멀즈’의 마지막 방송과 ‘복면가왕’의 첫 방송 날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