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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에 맞서는 작품, ‘이미테이션 게임’ ‘세인트 빈센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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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희 기자

승인 : 2015. 03. 05. 14:52

다양한 연령대 즐길 수 있는 영화 개봉

극장가에는 청불(청소년관람불가) 영화만 있다? 아니다. 전 연령대를 사로잡을 만한 영화도 관객들을 만났다.


‘킹스맨’ 등 청불 영화가 흥행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12세 혹은 15세 이상 관람 등급의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했다. 먼저 청불 영화 ‘순수의 시대’, ‘버드맨’, ‘헬머니’ 등과 함께 5일 동시 개봉한 ‘세인트 빈센트’를 비롯해 지난달 선보인 ‘이미테이션 게임’, ‘백투더비기닝’,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다.


‘세인트 빈센트’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들이 즐비한 극장가에서 유일한 전 세대 공감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로 성인 관객은 물론 학생들과 어린이까지 전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다.


‘세인트 빈센트’는 뜻밖의 이웃이 된 아직도 철이 덜 든 60살 노인과 벌써 철이 다 든 10살 소년의 50년을 뛰어넘는 유쾌한 만남을 그린 휴먼 코믹 드라마로 ‘시네마 천국’을 잇는 세대공감 명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관객들은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와 이웃간의 소통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러운 감동을 전하는 영화에 대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진정한 울림을 주는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명불허전 베테랑 배우 빌 머레이부터 나오미 왓츠, 멜리사 맥카시 등 쟁쟁한 배우들의 새로운 변신을 비롯해 아역배우 제이든 리버허까지 완벽한 캐릭터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미테이션 게임’과 ‘조선명탐정2’는 ‘킹스맨’에 이어 박스오피스 2,3위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 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 1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아카데미 영화는 흥행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있다. ‘조선명탐정2’는 지난 설 연휴 ‘가족영화’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개봉 4주차에도 전 연령대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백 투 더 비기닝’은 청불 영화들이 즐비한 극장가에서 15세 이상 관람등급의 이점 덕분에 유일한 영어덜트 무비로 주목받고 있다. 10대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독특한 설정과 감각적인 영상, 스피디한 전개에 담아내며 ‘트렌디한 오락영화’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임슬립을 하기 위한 상대성 이론과 염력·전자기장과 수서전지 등 물리학부터 화학까지 다양한 과학적 상식을 담고 있어 지적호기심과 영화적 상상력을 만족시키는 에듀테인먼트 무비로 호평받고 있다.


‘백 투 더 비기닝’은 우연희 시간재조정장치를 오나성한 과학도들이 시간여행으로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를 재구성하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블록버스터다. 개봉 전부터 ‘트랜스포머’ 마이클 베이의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다.


우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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