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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S6·엣지 터치 결함?

[단독] 갤럭시S6·엣지 터치 결함?

기사승인 2015. 03. 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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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 4면 1~2mm가량 인식 안돼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디스플레이 외곽에서 터치 인식이 되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자체 테스트 모드에서 작동하지 않아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결함인 것으로 추정된다.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전시용 갤럭시S6 24대와 갤럭시S6 엣지 24대의 ‘터치스크린 선 그리기’ 테스트를 한 결과, 디스플레이 4면 가장자리 1~2mm 영역에 선이 그어지지 않았다. 해당 영역은 터치 인식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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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왼쪽)과 갤럭시S6의 TSP Grid Mode 테스트 화면.
이 테스트는 숫자 키패드에서 ‘*#7353#’을 누른 뒤 ‘TSP Grid Mode’를 선택하면 진행할 수 있다. 격자 형태의 화면에 선을 그려 터치 인식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터치하는 대로 검은 선이 그려지며 하얀색 격자가 녹색으로 바뀐다.

외곽 영역에서 터치 인식이 되지 않는 현상은 고의로 터치 무감 영역을 뒀거나 터치 펌웨어 미완성, 터치스크린과 글래스의 합착 불량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TSP Grid Mode에서 선이 불규칙하게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드웨어 결함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해당 모드가 하드웨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터치 실수로 인한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무감 영역이라면 규칙적인 간격으로 선이 그려지지 않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크기가 약간 작아져 스마트폰 가장자리에서 터치 실수를 줄이기 위해 구현이 어려운 소프트웨어적 처리 대신 무감 영역을 만들었을 수 있다”면서도 “자체 테스트에서 불규칙적인 터치 미인식 형태를 보였다면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와 팬택 스마트폰은 외곽 영역에서 터치 인식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각각의 자체 테스트에서 가장자리 끝까지 빈틈없이 칠할 수 있었다. 화면 모든 영역에서 극히 일부라도 인식되지 않으면 내부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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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왼쪽)과 팬택 스마트폰의 터치 인식 테스트 화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가장자리 터치 미인식 현상에 대해 “가장 자리1mm에 입력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정확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의 유저인터페이스(UI) 컨셉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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