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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총장 강성모)에 따르면 유회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저전력 ‘케이-클레스2(K-Galss2)’를 발표했다. ISSCC는 세계 반도체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행사다.
스마트 안경은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고 눈 깜빡임으로 아이콘을 클릭할 수 있다고, 또 안경 너머의 물체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해당 내용의 알 수 있다.
연구팀이 선보인 기술은 시선 추적과 시선 속 물체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저전력 전자칩을 스마트 안경에 탑재한 것이다.
예를 들면 안경을 쓴 채로 서점에 꽂혀 있는 책을 볼 경우 눈 깜빡거림만으로 책의 내용과 가격 등에 대한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저전력 전자칩은 스마트폰 배터리의 20% 가량인 200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했던 기존 방식을 10mW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10mW는 스마트폰을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이로 인해 단점으로 꼽혔던 고전력 문제도 해소돼,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도 눈으로 조정 가능해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 교수는 “스마트 안경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소형화와 저전력화는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개발이 필수”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어 “K-Class는 복잡한 증강현실을 초저전력으로 구현, 차세대 스마트 정보통신(IT)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Class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의 국책과제인 뇌모방 지능형 메니코아 프로세서 연구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