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구글 80% 점유율
비용 없이 자사 플랫폼 유인 가능
네이버, 블로그 연계 통해 주력
| KakaoTalk_20150309_153408768 | 0 | 모바일 명함 앱 ‘리멤버’ 로그인 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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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플랫폼 영향력 강화를 위해 로그인 서비스로 ‘아이디로 로그인하기(소셜로그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페이스북과 구글이 여러 플랫폼에서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차원으로 분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회원가입 시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에 회원 가입을 따로 할 필요 없이 한 아이디로 여러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소셜로그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 플랫폼을 통해 다른 서비스로의 로그인이 가능해지면 별다른 비용지출 없이 보다 많은 가입자를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bii-sai-sociallogin-marketshare2-1 | 0 | 소셜로그인 점유율./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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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등 후발주자들이 나머지 20%의 점유율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이 시장 점유율은 각각 43%, 40%다.
국내 시장의 경우 페이스북과 구글, 다음 카카오 등이 진출한 가운데 2013년 12월 네이버도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기 서비스를 전면 오픈하며 이 시장에 합류했다.
하지만 경쟁사와 달리 네이버는 ‘친구’라는 개념이 없다. 단지 ‘로그인 서비스’와 블로그에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API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어 아직 소비자들의 관심은 많지 않은 편이다.
선행주자인 페이스북이나 구글은 페이스북·구글 아이디로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 한 후 해당 서비스 내에서도 자사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정보를 끌어다 쓸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면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페이스북 친구를 확인해 바로 친구를 맺거나 아직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구글플러스도 안드로이드앱 설치 유무를 판단해서 해당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셜로그인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 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