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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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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5. 03. 16. 16:20

데스크톱PC 조달품목 제외…항의 차원?
나라장터엑스포(1)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해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삼성전자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최대 공공 조달 전시회인 ‘나라장터 엑스포’에 불참하기로 했다. 2000년부터 매년 열리는 나라장터 엑스포에 삼성전자가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햇수로는 16년 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KOPPEX 2015)’에 불참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데스크톱PC가 조달 품목에서 제외된 데 따른 항의성 불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공공 조달시장에서 압도적인 데스크톱PC 점유율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데스크톱PC 조달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달리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가해 TV·에어컨·학교/오피스 솔루션 등 조달 품목 외에도 기업 간 거래(B2B) 판매 제품을 전시한다. 공공기관들의 효율적인 물품 구매를 위해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조달청 관계자는 “나라장터 물품 등록 업체들이 엑스포에 참가하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면서도 “물품 구매 담당자 소수가 사무용품과 전자제품 등 소모품뿐 아니라 설비·공사를 전부 담당해 모든 구매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엑스포에서 실물을 직접 봐야 용량·크기·에너지 효율성 등의 제품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들이 조달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이 크다. 공공기관이 필요한 물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많은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공공기관에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해야 국민 세금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조달시장 이익이 적다는 이유로 2~3년 전부터 볼멘소리를 해오다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에 불참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말 대기업 데스크톱 PC가 조달 해지되면서 항의의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달청 제품 자체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의 데스크톱PC는 올해 1월 1일 자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거래 품목에서 빠졌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말 중기청이 중기 경쟁제품을 재선정해 데스크톱PC가 해당 목록에서 제외되면 대기업들도 다시 조달할 수 있다.

조달
/캡처 =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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