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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극찬 이끌어낸 박 대통령의 확고한 한미동맹 의지

[사설]극찬 이끌어낸 박 대통령의 확고한 한미동맹 의지

기사승인 2015. 04. 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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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아시아투데이 단독보도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을 비롯한 미군 주요지휘관들의 극찬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리퍼트 주한미대사의 피습 사건으로 한미관계가 자칫 악화될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다. 한미간 신뢰가 절실한 시점에서 박 대통령이 그런 신뢰를 이끌어내었다. 

미 8군 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면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세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최상의 동맹이고 지금은 정치, 경제 분야뿐 아니라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이면서도 지도자로서의 강인한 자질과 함께 진정성 있는 모습이 미군들에게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고 찬사를 받아 '홈런을 쳤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이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서 한미동맹의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미국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낸 것에 주목하고 이런 행보를 이어주기를 부탁드린다.

사실 신뢰가 없으면 모든 행동이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우리의 중국 주도 AIIB 가입 문제만 하더라도 한미간 신뢰라는 전제가 있다면 경제협력의 확장을 통한 평화체제의 공고화 차원에서 충분히 양해될 수 있다. 31일 청와대 참모진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외교정책과 관련 우리가 강대국 사이에서 끼었다고 하는데 ... 의연하게 여러 정보를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며 "자긍심과 자신감,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갖고 ... 신뢰가 중요한 만큼 우리 시대의 외교와 경제도 원칙과 일관성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AIIB 가입과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를 두고, 우리나라가 미?중 간 진퇴양난에 빠진 게 아닌지, 너무 중국 쪽으로 쏠린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된 게 사실이다. 지난 2월 말 아산정책연구원은 미국이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팍스 아메리카나 3.0' 시대가 시작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집중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우리 주변의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세계 최고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의 동맹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접적으로 우리 외교의 쏠림 현상을 우려했다.

최근 뎀프시 의장을 비롯한 미군을 감동시키고, 외교에서 신뢰와 사정에 정통한(informed) 의사결정을 강조한 박 대통령의 행보들은 여러 우려들을 씻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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