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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공무원 연금개혁, 국회 결단할 시기”

박 대통령 “공무원 연금개혁, 국회 결단할 시기”

기사승인 2015. 04. 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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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안되면 매일 소리 없이 국민세금으로 적자 메워야"
"후손과 나라 위해 지금 어려움 헤쳐나가야"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여야 정치권의 공무원연금개혁 논의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 국민이 원하는 제대로 된 개혁안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회가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며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개혁추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매일 소리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하고, 후손들에게도 빚을 지우게 된다“며 ”우리 후손들과 나라를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헤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그동안 여러차례 부탁드렸는데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머뭇거릴 시간이 없고, 경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후시절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이때에 반등 계기를 확실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입법들을 조속히 처리해주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오랜 가뭄 끝에 반가운 봄비가 내려 그동안 비를 기다린 많은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이었다“며 ”내일부터는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주는 단비같은 임시국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합의시한을 넘긴 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논의와 관련,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난주 말씀드린 바와 같이 노사정 모두의 책임있는 결단이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거듭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황영조 선수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막바지 죽음의 언덕으로 불리는 몬주익 언덕을 혼신을 다해 넘어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큰 감동을 준 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직 대타협에 대한 희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노사정의 노력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화, 고령화 등으로 고용환경은 급변하고 있는데 그 결단을 미뤄 낡은 노동시장 구조에 계속 갇혀 있도록 하는 것은 채용 문턱 앞에서 좌절하고 있는 청년들과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 근로자들의 미래 희망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더이상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노사정 대표들이 어렵게 논의를 진행해왔는데 마지막까지 협상의 고삐를 힘껏 당겨 대타협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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