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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3단지에 현대건설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마스터의 경우 전용 84㎡ A타입은 24.28대 1의 청약률을 기록,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84㎡ B타입은 이보다 낮은 7.03대 1에 그쳤다.
동일 평형임에도 청약률 차이가 난 것은 내부 구조 때문이었다. A타입은 방과 거실 등 4베이 판상형 형태이지만 B타입은 거실의 이면이 개방된 타워형 구조였다. 주거공간으로 더 익숙한 판상형을, 여기에 공간 활용성이 높은 설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건설사들의 사정도 비슷했다. 현대산업개발이 1월 천안에서 공급한 백석3차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74㎡의 A타입이 B타입 보다 청약률이 7배 이상 높았다.
A설계의 경우 4베이 판상형인데다 방이나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을 제공하면서 1순위 청약경쟁률을 23.8대 1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B타입은 3.64대 1에 그쳤다.
위례신도시에서 부영이 공급했던 위례 사랑으로의 경우 위례신도시 역대 최저 청약률로 미분양을 기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영의 세련되지 못한 인테리어와 평면구성 때문이었다. 이후 모든 실내 마감재를 계약자 요구대로 교체키로 한 이후 현재 5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특화 설계가 중요해지면서 상반기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도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신공영은 오는 10일 배곧신도시 B10블록에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를 공급하면서 주택구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신공영 마케팅 담당자는 “최대한 넓은 주방공간 확보에 신경 쓰고 있다”며 “한라·호반건설 등이 기존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수요에 맞는 특화 설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마당에 저렴한 분양가로 경쟁력을 갖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욕구를 잘 반영한 건설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