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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기준금리 한달째…‘훈풍’ 부는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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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5. 04. 12. 15:26

1% 금리 주담대에 반영 전 시장에 메세지 전달돼
청약자와 대출량, 실수요자 문의 모두 늘어
e편한세상 서창 내방객 (4)
대림산업이 지난 10일 문을 연 인천 ‘e편한세상 서창’의 견본주택 모습/제공=대림산업
지난달 12일 기준금리가 1%대로 진입한지 한달째, 부동산시장은 저금리발 ‘훈풍’에 들썩이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3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분은 4조6000억원으로 2월 증가분 3조7000억원보다 24%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은 3월 4조8000억원으로 2월 증가분 4조2000억원보다 약 14% 더 늘었다.

한은 측은 주담대의 증가 원인을 “봄철 이사철 수요와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로 꼽았다.

현재 코픽스 금리(2.03%) 6개월 기준 주담대 상품들의 금리는 2~3%대로 3월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 4월 중순 새 코픽스 금리 발표 후 주담대 금리는 이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초저리에 대한 메시지는 부동산시장에 분명하게 전달됐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시중은행보다 좀 더 싼 공사의 고정금리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공사 기금관련 대출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30~40대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은 2월 6441가구보다 3배 늘어난 2만399가구를 기록한 반면, 같은 달 전국 총 청약자수는 22만1868명으로 전달(5만1980명)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 3월 전국 전체 청약경쟁률도 10.8대 1로 전달 8대 1보다 뛰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정부의 초저금리 기조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며 “하반기 거래량이 다소 주춤할 수는 있어도 급격한 부동산시장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연구위원도 “하반기에 미국발 금리인상이 있어도 부동산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미국금리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한단계 더 인하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이미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시장이라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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