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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인 안희정 지사와 이장우 경북대 교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충남발전연구원 백운성 박사의 ‘충남경제비전2030’ 초안 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경제비전2030 초안은 ‘창조와 융합을 통한 신융합산업 육성’과 ‘신산업발전 촉진을 위한 R&D 정책’ 등을 담고 있다.
토론에서 참석 위원들은 “충남의 지리·산업적 위치를 적극 활용해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유망 선도산업 발굴·육성 등 적극적인 산업구조 개편 정책 추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선순환 경제구조 조성이 시급하다”며 “충남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 충남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신에너지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를 언급하며 “수소 에너지가 수소연료자동차 산업을 넘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충남을 수소밸리로 구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소가 중심이 되는 미래 에너지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기업가정신을 가진 인재 발굴, 과학자와 예술가 등 고급 전문 인력들이 충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아름답고 쾌적한 정주여건 마련, 양질의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비전에 담아 줄 것을 주문했다.
충남 주력산업의 성장세 둔화, 중국의 거센 추격, 한중FTA 확대 등 급변하고 있는 경제 환경에서 수립을 추진 중인 충남경제비전2030은 충남 경제의 15년 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 중심의 중기경제계획이다.
비전은 경제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농업발전 등이 종합적으로 담겨 충남 경제 계획의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도는 비전을 통해 충남형 실천 전략을 적극 발굴하는 것은 물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에 역제안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도내 각 경제 주체와 시·군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까지 비전 및 전략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