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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케미칼, 클로린 사업 올린과 합병…업계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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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04. 27. 16:43

다우케미칼이 클로린(염소) 계열 사업 주요 부분을 분사해 올린(Olin Corporation)과 합병한다.

27일 다우케미칼은 클로르 알칼리(Chlor Alkali)·비닐·유기염소화합물 사업과 에폭시 사업을 분사해 올린과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우케미칼은 2013년 12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클로르 알칼리 및 염소유도체 사업 분리 매각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릴라이언스(인도)·시노펙(중국)·브라스켐(브라질)·액시얼(미국)·한화케미칼이 인수 후보에 거론됐었다.

이번 합병으로 다우케미칼 주주는 올린 주식 중 약 50.5%를 소유하게 되고 기존 올린 주주의 지분은 약 49.5%가 된다. 합병 가치는 50억달러(약 5조3700억원)로 올린 주주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다우케미칼은 이번 합병으로 네트워크 최적화·물류 비용 절감·시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법인의 연매출은 단순합산으로 2014년도 잠정 기준으로 약 70억 달러, 영업이익(EBITDA 기준)은 10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과는 별도로 다우케미칼은 올린에 에틸렌을 20년동안 장기 공급하는 우선 계약을 체결했다. 다우케미칼은 선급금을 받고 올린은 공동 투자자, 일괄 생산자 자격으로 에틸렌을 공급받게 된다.

앤드류 리베리스 다우케미칼 회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70~85억달러의 비전략 사업과 자산 매각 계획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며 “고마진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우케미칼의 한국법인 한국다우케미칼도 에폭시 사업부를 다우케미칼과 올린의 합작법인에 매각하기로 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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