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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장관, 아베 일본 총리 향해 과거사 분명한 입장표명 촉구

윤병세 장관, 아베 일본 총리 향해 과거사 분명한 입장표명 촉구

기사승인 2015. 04. 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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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루 앞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윤 장관은 아산정책연구원이 28일 주최한 ‘아산플래넘 2015’ 국제관계 포럼 만찬행사에서의 연설을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지금 아베 총리를 향해 있다”며 “한국은 물론 미국, 국제사회로부터 아베 총리가 독일이 했던 것처럼 과거와 깨끗이 단절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강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동서화해의 씨앗을 뿌린 미국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거론하며 “아베 총리도 일본의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그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섰던 자가 승리해왔고, 승리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역사학자가 언급했듯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기 전에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언급한 것처럼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는 완전히 양립 가능하고, 견고한 한미동맹이 튼튼한 미일동맹과 같이 갈 수 있다는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제로섬 사고방식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반둥회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일각의 한국 소외론을 의식한 듯 “한국은 늘 그런 대화를 환영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한중일 3국은 편리한 시기에 조속히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을 상기하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연내에 열릴 것으로 낙관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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