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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아베!’ 샌프란시스코서 한·중 300명 과거사 사죄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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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승인 : 2015. 04. 29. 10:34

“아베 라이어(아베는 거짓말쟁이)! 아베 라이어! 아베 라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이틀 앞둔 28일(현지시간) 이 도시 도심의 일본 영사관에 모인 중국계·한국계 시민 300여명은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南京) 대학살 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아베 총리의 과거사 부인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일본 대사관 앞 대로의 양쪽 보도에 나뉘어 ‘진주만을 기억하라’, ‘염치를 알라’, ‘아베여, 일본의 전쟁범죄를 인정하라’, ‘공식 사과 없이 평화 없다’, ‘아베는 거짓말쟁이’, ‘일본은 사과해야 마땅하다’,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라’ 등 영어와 중국어 등으로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번 시위에는 아시아의 제2차세계대전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단체인 세계항일전쟁사실유호연합회(世界抗日戰爭史實維護聯合會·약칭 GA), 샌프란시스코 화상(華商)단체 연합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의 한미 노인회, 샌프란시스코 재향군인회 등의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아베 총리는 29일 워싱턴에서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 후 30일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을 면담하고 5월 1일 로스앤젤레스로 향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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